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대출 금리는 언제, 얼마나 따라 움직이나?

금리박스 · 2026-09-29 발행

기준금리는 예금·대출 금리에 바로 적용되는 숫자가 아니라, 은행이 돈을 조달하는 시장금리를 거쳐 옮겨갑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은행이 수신금리를 조정하는 대로 며칠에서 몇 주 안에 움직이고, 변동금리 대출은 코픽스 같은 기준지표가 다음 달 공시될 때 반영됩니다. 그래서 같은 인상이라도 예금과 대출, 신규 대출과 기존 대출 사이에 시차가 다릅니다.

핵심 요약

  •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금융회사와 거래할 때 쓰는 정책금리입니다. 예금·대출 금리 산식에 직접 들어가는 값이 아닙니다.
  • 정기예금 금리는 은행이 정하는 수신금리라 결정 뒤 며칠에서 몇 주 안에 바뀝니다. 폭과 시점은 은행마다 다릅니다.
  •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지고, 코픽스는 매월 15일에 전월 실적으로 공시되므로 한 달 안팎 뒤에 반영됩니다.
  • 이미 받은 변동금리 대출은 금리 재산정 주기(대개 6개월)가 돌아와야 새 코픽스가 적용됩니다.
  • 고정금리 대출은 계약 기간 동안 기준금리가 바뀌어도 금리가 그대로입니다.

지금 숫자로 보면

기준금리는 무엇의 금리인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8회 회의에서 정하는 정책금리입니다.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증권(RP)을 사고팔거나 자금을 빌려줄 때 이 금리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개인이 은행에서 받는 예금·대출 금리와는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기준금리가 바뀌면 은행 사이에서 하루짜리 돈을 빌리는 콜금리, 은행이 발행하는 은행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따라 움직입니다. 은행은 이 시장금리를 보고 예금에 얼마를 줄지, 대출에 얼마를 받을지를 정합니다. 기준금리는 이렇게 두 단계를 거쳐 개인의 금리에 닿습니다.

예금 금리는 어떻게 따라가나

정기예금·적금 금리는 각 은행이 정하는 수신금리입니다. 법으로 정해진 공식이 없어서, 은행은 은행채 금리와 경쟁 은행의 움직임을 보며 상품별로 조정합니다. 그래서 같은 0.25%p 인상 뒤에도 어떤 은행은 다음 주에 0.20%p를 올리고 어떤 은행은 한 달 뒤에 0.10%p만 올립니다.

은행 전체의 결과는 한국은행이 매달 집계하는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통계는 해당 월이 끝나고 한 달 남짓 뒤에 나옵니다. 금융감독원 공시는 월 단위이고, 금리박스는 그 공시를 매주 받아 적어 같은 달 안에서 값을 바꾼 상품을 기록합니다.

대출 금리는 왜 더 늦게, 다르게 움직이나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에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뺀 값입니다. 변동금리 상품은 지표로 코픽스나 금융채 금리를 쓰고, 고정금리 상품은 금융채 5년물 같은 장기 시장금리를 씁니다. 어느 지표를 쓰느냐에 따라 기준금리 결정이 반영되는 시점이 달라집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에 새로 조달한 자금의 비용입니다. 매월 15일에 전월 실적으로 공시되므로, 기준금리가 오른 달의 예금금리 인상분은 다음 달 15일 공시부터 코픽스에 들어갑니다. 이미 받은 대출은 그 뒤에 오는 재산정일에야 새 코픽스가 적용됩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보유 자금 전체의 평균이라 여러 달에 걸쳐 천천히 움직입니다.

고정금리 상품의 지표인 장기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결정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시장이 인상을 예측하면 결정 전에 먼저 오르고, 결정 당일에는 오히려 움직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대출 유형지표금리기준금리 변경이 닿는 시점
변동금리 (신규 대출)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등다음 달 15일 코픽스 공시 이후
변동금리 (기존 대출)같음다음 재산정일 (대개 6개월 주기)
변동금리 (잔액 기준)코픽스 잔액·신잔액 기준여러 달에 걸쳐 서서히
고정금리금융채 5년물 등 장기 시장금리결정 전후로 시장이 먼저 움직임

이 사이트에서는 무엇을 볼 수 있나

기준금리 페이지는 한국은행 결정 이력과 함께 예금은행 정기예금·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그 뒤에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같은 화면에 둡니다. 금리 변동 페이지는 공시월 안에서 금리를 바꾼 상품을 주 단위로 기록하므로, 기준금리 결정 직후 어느 은행이 먼저 움직였는지가 여기에 먼저 잡힙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기준금리가 0.25%p 오르면 예금금리도 0.25%p 오르나요?
아닙니다. 예금금리는 은행이 상품별로 정하는 값이라 인상 폭이 기준금리와 같지 않습니다. 은행 전체의 평균적인 반영 폭은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에서 한 달 남짓 뒤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받은 변동금리 대출은 언제 오르나요?
대출 약정에 정해진 금리 재산정 주기가 돌아오는 날에 그 시점의 코픽스(또는 다른 지표금리)로 다시 계산됩니다. 주기는 대개 6개월이며 약정서에 적혀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내려도 내 대출금리가 그대로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재산정일이 아직 오지 않았거나, 지표가 잔액 기준 코픽스라 시장금리 하락이 여러 달에 걸쳐 반영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 중 가산금리 부분은 지표금리와 무관하게 약정 시점에 정해진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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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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